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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연극 가스등. 즉, Gaslight에서 비롯된 심리학용어입니다.상황조작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피폐하게 하고, 판단력을 흐리게하며 결국 그 사람을 지배하여 파국으로 몰아가는 말이라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용어가 참 와 닿습니다. 혹자는 어떻게 상대방의 마음을 조작하느냐라고 묻는 것 같습니다.
로빈 스턴은 미국의 심리상담가이자 교사인데, 가스라이팅을 이론화시켰습니다.2008년 가스등이펙트, 2018년 그것은 사랑이아니다를 출간하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이론에서는 가스라이팅은 정신적 학대이자 폭력이라고 규정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살면서 언젠가 상대방을 한번쯤은 혹은 상대방에게 한번쯤은스라이팅을 행하였을 것입니다.
제 생각엔 가족,친구,애인 혹은 직장에서의 오랜기간 지속되는 관계사이에서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생각을 부정합니다.
상대방의 행동을 부정합니다.
나도 모르게 일 수도 있고, 상대방이 모르게 일 수도 있습니다.
연인에서
'나니까 너를 만나주는거야'
'나니까 네같은 성격을 이해해주는거야'
가족에서
'내가 키워줬으니까 그대로 갚아'
'너는 항상 그런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해'
친구에서
'너는 항상 과민반응 해 별것도 아닌데'
'난 네가 왜 항상 일을 크게 만드는지 모르겠어'
직장에서
'너는 일처리를 제대로 한적이 한번도 없구나'
'너는 일을 열심히 하는 적이 없구나'
이런 말들을 들으면 기분이 어떠신가요?
주관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이 아니라면, 이런 말들을 듣고
의기소침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런 말들을 반복적으로 공격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듣는다고 상상해보면 과연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어떨까요?
이러한 모든 말들이 모이고 쌓여서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조종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 조종이란 것이, 심리학을 전공해서가 아닌 우리의 상대방에 대한 무의식적인 공격으로 인해 말입니다.
나라는 존재는, 나라는 사람의 이름은
타인이 더 많이 사용하고 불러줍니다. 타인의 이름도 내가 불러줌으로서 그 사람의 이름도 불려지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불러주는 별명으로도 친근한 별명이 되기도하고불쾌한 별명이 되기도 합니다.
너는 항상 ~해, 너는 항상 ~그런 사람이야 등 부정적인 말로서 그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면들을 주변에 하나하나 형성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 상대방도 그런 부정적인 말들로서 변해가기 시작할 것입니다.쉽게 말해 세뇌를 당하는 것일테지요.
결국 관계에 있어서 누군가는 가해자가 될 것이고, 피해자가 될 것입니다. 가스라이팅이론에 의하면 결국 피해자는, 언젠가 가해자가 하는 말들을 부정적이지만 일정부분 믿게 되고 사람에 따라서는 많은 부분을 믿겠지요.
피해자는 결국 가해자가 뱉은 많은 말들로 본인 스스로를 규정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언젠가 어떤 사람과 관계에서, 서로 그런 상처주는 말들을 주고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 말들은 상처가 벌어지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아물기도 합니다.상처가 벌어진 채, 오랜동안 방치하면 언젠가는 곪을 것이고,나는 원래 이런 상처가 곪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요.아니, 세월이 흐르면, 나라는 사람은 '곪음' 그 자체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관계적 왜곡은 주변의 모든 사람, 특히 가까운 가족,친구,연인으로부터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배려하며, 존중하는 태도로 대화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이번 블로그는 여기까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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